[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올해 고3 수험생 사이에서 문과 선택 비율이 이례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가 배부된 6일 서울 종로구 동성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성적표를 받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https://image.inews24.com/v1/edb7f3b1cde745.jpg)
20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지난 3월 교육청 전국연합 학력평가에서 수학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 비율이 59.5%로 작년보다 5.6%포인트 올랐다. 반면 이과 주 선택 과목인 ‘미적분·기하’ 응시율은 40.5%로 5.7%포인트 줄었다.
종로학원은 “의대 쏠림으로 상위권 이과생은 늘었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이 경쟁을 피하고자 문과로 옮겨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어에서도 이과 성향이 강한 ‘언어와 매체’ 선택률이 작년 37.4%에서 33.8%로 감소했다.
사탐 응시율은 64.6%로 통합 수능 도입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회문화', '생활과 윤리' 등 9개 사탐 과목 모두 전년보다 응시자 수가 늘었다. 반면 '지구과학Ⅰ', '화학Ⅰ' 등 4개 과탐 과목 응시자는 총 3만 8000여명 줄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험생이 많아진 문과 학생들이 수능에서 다소 유리할 수 있는 상황이고, 이과 학생들은 응시생 수 감소로 불리해진 구도"라며 "향후 재수생이 가세하면서 과탐 응시생 수가 작년보다 더 많이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하면 과탐이 입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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