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한빈 기자] 말라리아·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전역에서 실시하는 모기 감시사업이 올해 2주 연장된다.
![말라리아·일본뇌염 등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 전역에서 실시하는 모기 감시사업이 올해 2주 연장된다. 사진은 서울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들이 숲모기 채집기를 설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서울시]](https://image.inews24.com/v1/27ca1c624748e1.jpg)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달 31일 시작된 모기 감시사업이 11월 28일까지 이어진다고 9일 밝혔다.
연구원은 공원과 산책로 등에 서식하는 모기를 대상으로 하는 '숲모기 조사(자체)'와 주거지역을 중심으로 보건소와 협력해 진행하는 '유문등 조사'로 나눠 서울시 전 지역의 모기 발생 현황을 분석한다.
채집된 모기는 종별로 분류한 후 감염병을 전파할 가능성이 있는 모기종을 대상으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해 병원체 보유 여부를 판정한다.
주요 감시 대상 매개 감염병은 국내에서 유행하는 말라리아와 일본뇌염, 그리고 해외에서 유행 중인 뎅기열, 치쿤구니야, 지카바이러스 등이다.
연구원은 매개모기가 채집되거나 병원체가 검출될 경우 즉시 시·보건소와 공유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모기 방제와 환자 발생 예방에 주력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말라리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제대군인과 이상 적혈구가 검출된 시민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무료 검사를 실시하고 환자 주거지 주변의 매개모기를 조사할 방침이다.
모기 분석 결과는 시민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매월 '서울시 모기예보제'와 '열린데이터광장'에 게시한다. 올해부터는 연구원 누리집에서도 정보를 볼 수 있다.
한편, 국내 말라리아 환자 증가로 서울시도 지난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됐다. 특히 지난해 7월에는 군집사례가 발생해 두 차례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박주성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께서도 봄철에는 집 주변 정비, 방충망 점검, 야외활동 시 긴팔 착용과 기피제 사용으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한빈 기자(gwnu2018080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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