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아워홈 공장에서 근무 중 사고를 당한 직원이 끝내 사망했다. 구미현 대표가 입장문을 통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했지만, 사고 당시 안전경영총괄 자리가 공석이었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책임 소재를 둘러싼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아워홈 마곡식품연구센터 전경. [사진=아워홈]](https://image.inews24.com/v1/b074f2942e5165.jpg)
구 대표는 9일 입장문을 통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한 것에 대해 대표이사로서 말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유가족께 진심으로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현장의 동료 직원들에게도 사과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는 유가족 지원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다시는 이와 같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면밀히 대책을 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20분께 경기 용인시 아워홈 공장에서 30대 남성 직원이 기계에 목이 끼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직원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고 9일 사망했다.
아워홈은 창립 이후 단 한 차례의 사망 사고도 없었던 기업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가 벌어질 당시 아워홈의 전반적인 안전을 관리하는 안전경영총괄 자리가 공석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기존 안전총괄 임원은 지난 2022년부터 아워홈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었지만 지난달 계약이 연장되지 않으면서 퇴임했다. 이후 이영표 경영총괄 사장이 안전총괄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이러한 안전 공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지적이 따른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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