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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상품화'에 거짓해명 논란 '언더피프틴', 방송 결국 취소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아동 성상품화 논란에 휩싸인 오디션 프로그램 '언더피프틴' 방송이 결국 취소됐다.

'언더피프틴' [사진=MBN]
'언더피프틴' [사진=MBN]

MBN은 28일 "오는 31일 첫 방송 예정이던 '언더피프틴'에 대해 제작사 크레아스튜디오의 방송 취소 입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크레아스튜디오도 이날 "깊은 고심과 회의 끝에 현재 예정돼 있던 31일 방송 일정을 취소하고 출연자 보호와 재정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고 결정했다"며 "MBN에서는 편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언더피프틴'은 글로벌 최초로 진행되는, 만 15세 이하 K-POP 오디션이다.

전 세계 70여 개국 만 15세 이하 여성으로만 참가 대상을 모집해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만 15세 이하 참가자들이 배꼽티 등 짧은 옷을 입고 화장을 한 채 춤을 추는 예고 영상과 바코드와 생년이 표기된 프로필 사진을 공개해 아동 성 상품화를 조장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제작진은 기자회견에서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완본을 보냈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검토했다"고 해명했으나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방심위는 "(언더피프틴) 방송 이전에 완본 프로그램을 받은 바 없다"며 "이를 검토해 심의규정 위반 여부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이어 "공개석상에서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한 제작사(크레아 스튜디오) 측에 강력한 항의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여성단체들도 비판에 나섰다.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는 논평을 통해 "짙은 화장을 한 여성 아동의 나이, 이름, 포지션과 함께 바코드가 찍혀 있는 포스터를 '학생증 바코드'로 인식하지 못했다며 오히려 시청자를 탓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학생증과 상품 이미지를 교모하게 뒤섞음으로써 아동의 성상품화와 정서적 착취를 은폐하고 있지 않은지 스스로 되물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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