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송대성 기자] 미얀마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의 여파로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고층건물이 붕괴하는 일이 벌어졌다.
![3월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7.7 지진으로 1000km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 건설중인 빌딩이 무너져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9b25a30bbc07cc.jpg)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28일(현지시간) 낮 12시 50분께 미얀마 내륙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인구 120만명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km,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km 각각 떨어진 지점이며,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강진으로 인해 미얀마 고속도로와 건물이 무너졌으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진앙으로부터 약 1000km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도 지진 피해를 받았다. 방콕 경찰은 강진으로 건설 중인 30층 높이의 고층빌딩이 붕괴했다고 밝혔다.
태국 재난본부는 방콕을 비롯한 태국 전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고 발표했다. 지진 여파로 태국 증권거래소는 모든 거래를 중단했으며 패통탄 친나왓 총리는 긴급 회의를 소집했다.
여행업계는 국내 관광객 수요가 많은 태국 지역에 지진 여파가 발생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미얀마는 여행경보지역으로 대부분의 여행사가 관련 상품을 운영하지 않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고객들의 일정에 진원지나 위험구역이 있는지 확인해 볼 예정"이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도 "아직 별다른 피해 사실은 보고된 바 없다. 하지만 워낙 파장이 큰 탓에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송대성 기자(snowbal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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