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얀마 중부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AFP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진으로 파괴된 네피도 도로 [사진=AFP 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d0a0651ca32349.jpg)
이날 낮 12시 50분께(현지시간)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인구 120만명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각각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구체적인 지진 피해 규모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얀마 고속도로와 건물이 무너졌으며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 보도에 따르면 10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 응급실 밖에는 부상자들이 줄을 서서 치료를 받고 있다.
제2의 도시인 만달레이에서는 왕궁과 건물이 파손됐고, 다리가 물 속으로 무너진 것으로 알려졌다.
만달레이와 양곤을 잇는 고속도로 일부 구간도 파괴됐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강진 피해 6개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언했다.
이번 지진으로 진앙으로부터 약 1000㎞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도 강력한 진동이 닥쳤다.
방콕 경찰은 강진으로 건설 중인 고층빌딩이 붕괴했으며 이에 따른 인명피해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방콕 시내의 건물들이 흔들려 경보가 울렸다.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중국 남서부 윈난성에서도 진동이 느껴졌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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