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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경북 산불, 발생 '149시간' 만에 진화…'7일의 사투' 끝났다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지난 22일 발생해 일주일간 지속됐던 경북 산불이 발생 149시간 만에 진화됐다.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의성군 산림에 28일 빛내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의성군 산림에 28일 빛내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8일 산림청은 이날 오후 5시부로 경북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의성·청송·안동·영양·영덕)의 모든 주불이 진화됐다고 밝혔다. 진화인력들은 현재 잔불을 정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전날(27일) 밤사이부터 시작된 비가 이날 진화작업에 호재가 됐다. 정오께는 전체 진화율이 94%에 달했으며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일몰 전 주불 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영양에는 다소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경북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4분께 경북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 야산에서 시작됐다. 건조한 기후·강풍 등으로 일주일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지난 25일 안동·영덕·영양·청송 등으로 확산돼 피해를 키웠다.

산불 피해를 입었던 경북 의성군 산림에 28일 빛내림 현상이 관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7일 오후 경북 영덕군 영덕읍 남산리 한 야산에서 군청 직원들이 불을 끄고 있다. [사진=영덕군]

이번 산불로 안동·영덕 등에서 주민 등 24명이 사망하고 19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아울러 주택을 비롯한 시설 2400여곳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영향구역은 이날 오전까지 4만 5157㏊로 집계돼 역대 최대 산불 피해로 기록됐다. 축구장 6만 3245개, 여의도 면적의 156배에 달하며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 면적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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