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충남 서천군에서 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하고 유기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경찰 로고.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사진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a31fc9c896fd07.jpg)
대전지법 홍성지원은 살인 혐의를 받는 A(30대)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도주가 우려된다"며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3일 새벽께 서천군 사곡리의 한 인도에서 40대 여성 B씨를 마주치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뒤 인도 옆 공터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B씨와 전혀 안면이 없는 사이로 밝혀졌다.
A씨는 경찰에 자신의 범행임을 시인하면서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다. 너무 큰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세상이 나를 돕지 않는 것 같아 힘들었다. 그래서 흉기를 들고 거리로 나왔고 B씨를 보자마자 찔러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흉기를 소지한 채 거리에서 범행 대상을 물색했던 점 등을 토대로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것으로 보고 추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며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A씨의 휴대전화기 포렌식 검사 등을 통해 실제 사기 피해를 봤는지 어떻게 흉기를 습득했는지 등 진술 신빙성 관련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르면 6일 A씨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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