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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군 포로 "한국 꼭 가고 싶다…집·가족 이루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우크라이나군에 생포된 북한군 포로 리모씨가 "한국으로 꼭 가고 싶다"며 귀순 의사를 밝힌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북한군 포로와 면담하는 유용원 의원 [사진=유용원 의원실]
북한군 포로와 면담하는 유용원 의원 [사진=유용원 의원실]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자신이 우크라이나에서 면담한 북한군 포로 두 명의 사진과 육성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리 씨는 유 의원에게 귀순 의사를 밝히면서 "앞으로 우리 부모님들과 만나기 위해서 꼭 가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에 가면 내가 수술을 다시 받을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다고 한다. 이 포로는 턱에 총상을 입어 발음이 정확하지 않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고 유 의원은 전했다.

리 씨는 그러면서 "한국에 가게 되면 내가 바라는 권리대로 그렇게 할(살) 수 있을까요"라며 "필요한 집이라든지 가족도 이루며"라고 말했다.

또 다른 포로 백 모 씨는 귀순 의향을 묻는 말에 "결심이 생기려고 하는 것 같기도 하다"며 "좀 더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고 한다.

유 의원은 지난달 23일부터 26일까지 우크라이나 의회와 '얄타 유럽전략(YES) 특별회의' 공식 초청장을 받아 우크라이나를 방문했고, 같은 달 25일 북한군 포로 리 씨와 백 씨를 총 1시간 10여분 간 면담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추가로 잡힌 북한군 포로는 없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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