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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우크라이나의 정장이다"…美 조롱에 '분노 확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백악관 정상회담에서 "왜 정장을 입지 않느냐"며 조롱을 당하자, 우크라이나에서는 '이것이 우리의 정장'이라며 반박하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들만의 정장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mfa_ukraine]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들만의 정장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인스타그램 @mfa_ukraine]

지난 3일 우크라이나 외무부는 인스타그램에 "우크라이나인들은 그들만의 정장을 갖고 있다"며 다양한 사진을 게시했다.

외무부는 "수십만 명의 우크라이나인들이 자신의 집과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군복과 스마트한 사무복으로 갈아입었다"며 "어떤 이들에겐 일상의 복장이 평생의 사명, 희생, 인명 구조의 상징이 되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정장은 다르게 보일 수 있지만, 모두 최고의 존엄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지난달 28일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자리에서 미국 보수 성향 매체 리얼아메리카보이스의 브라이언 글렌 기자가 젤렌스키에게 "왜 정장을 입지 않았느냐. 정장이 있기는 하냐"고 조롱한 것에 따른 대응으로 보인다.

이밖에 우크라이나 전투기 조종사인 멜라니아 폴돌야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우리 모두가 정장을 입으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인을 죽이는 것을 멈출까요?"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있는 사진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코미디언인 안톤 티모셴코도 엑스에서 최근 보수주의행동회의(CPAC) 행사에 참석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의 바지가 종아리까지 올라가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이런 사람들이 정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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