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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롯데 계열사 현장 조사⋯부동산 고가 거래 혐의


롯데홈쇼핑·롯데지주·롯데웰푸드 대상

[아이뉴스24 전다윗 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부동산 거래를 둘러싼 롯데그룹 계열사 간 부당지원 혐의에 대한 조사에 돌입했다.

롯데그룹 로고. [사진=롯데그룹]
롯데그룹 로고. [사진=롯데그룹]

4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이날 롯데홈쇼핑·롯데지주·롯데웰푸드 본사에 조사관 10여 명을 보내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롯데그룹이 계열사간 거래에서 비계열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이번 조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유리한 조건으로 거래해 시장 경쟁이 저해된 점이 입증된다면 제재를 받게 된다.

업계에서는 이날 조사가 태광산업의 공정위 신고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지난 2023년 롯데홈쇼핑 2대 주주인 태광산업은 롯데홈쇼핑·롯데지주·롯데웰푸드를 공정위에 신고했다. 롯데홈쇼핑이 지난 2023년 7월 이사회에서 임차해 사용하던 롯데지주·롯데웰푸드 소유 서울 양평동 사옥을 2039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는데, 해당 거래가 시세보다 고가에 이뤄졌으며 이는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에 빠진 롯데그룹을 지원하기 위한 부당 행위라는 것이 태광산업 측 주장이다.

당시 태광산업은 "신용등급 하락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롯데그룹은 부동산 매도자금으로 사업을 유지해 롯데지주를 중심으로 한 계열회사 지배 체제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등 경쟁제한·경제력 집중 우려가 상당하다"고 지적했다.

롯데그룹 측은 "조사 초기 단계라 정확한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전다윗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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