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올 1월 서울 전체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2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5.3.2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3b65437f51c6c9.jpg)
2일 부동산R114가 서울 25개 자치구의 아파트 155만가구(임대 제외)의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1월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은 13억8289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전 최고점인 2022년 5월 13억7532만원을 넘어선 수치다.
자치구별로 보면 용산구가 21억9880만원으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022년 8월 세운 이전 최고가(19억8280만원) 대비 110.98% 수준이다.
서초구 29억9516만원(2022년 8월 전고점 대비 109.23%), 강남구 28억3333만원(2022년 7월, 108.86%), 성동구 15억4667만원(2022년 8월, 105.59%), 영등포구 13억5790만원(2022년 7월, 102.02%)도 이전 최고가를 뛰어넘었다.
종로구(전고점 대비 97.14%), 동작구(96.38%), 동대문구(93.76%), 서대문구(94.61%), 강동구(90.81%), 은평구(90.24%), 강서구(90.08%) 등도 90%선까지 올라온 상태다.
다만 중랑구(89.37%), 중구(89.28%), 구로구(89.06%), 성북구(88.34%), 금천구(87.66%), 관악구(86.41%), 노원구(85.06%), 강북구(84.23%), 도봉구(82.49%) 등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시장이 전체적으로 침체된 상황에서도 서울 시내 평균 아파트 가격이 최고가를 기록한 것은 강남권 및 한강벨트 등 일부 지역의 두드러진 상승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강남권 등의 아파트 가격이 올해 더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 제한이 풀린 데다 금리 인하 추세로 유동성 공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은 "정치적 불확실성도 곧 해소될 전망이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형성돼 있다"면서 "분양가와 전월세가 계속 오르는 추세로 여기에 공급 부족 문제가 부각되면 전고점을 회복하는 지역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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