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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도 많이 가는데⋯일본, 출국세 최대 '5배 인상' 검토


[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일본 정부와 여당이 출국세 명목으로 징수하는 '국제관광 여객세'를 현재 1000엔(약 9660원)에서 3000~5000엔(약 2만9000~4만80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사진=픽사베이]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집권 자민당은 국제관광 여객세 인상 폭과 사용처 확대 등을 결정하기 위한 의견을 수렴하기 시작했다.

일본보다 많은 출국세를 징수하는 호주와 이집트 사례 등을 참고해 3000~5000엔 수준에서 논의하고 있다.

일본에서 국제관광 여객세는 2019년 1월 도입됐으며, 일본에서 외국으로 가는 항공기나 크루즈선 탑승객에게 부과한다. 외국인과 일본인 모두 내야 한다.

현재 국제관광 여객세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활동과 리조트 지역 정비 등에 사용되고 있지만, 인상 후에는 관광지 교통 체계 개선과 공항 시설 정비 등에도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 급증과 이에 따른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관광 여객세 인상 카드를 꺼내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외국인 수는 3687만 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고, 올 1월에도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다인 378만 명의 외국인이 일본을 찾았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일본 방문객 수가 많은 국가는 한국이었다. 지난달 일본을 찾은 한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한 96만7000명으로, 역시 월간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일본에서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숙박세를 도입하거나 문화유산 입장료를 인상하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일본 대표 관광 도시인 교토시는 현재 200~1000엔(약 1930~9660원) 수준인 숙박세를 1만엔(약 9만7400원)으로 최대 10배 인상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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