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효진 기자] 한국인이 생각하는 부자의 재산 규모는 평균 33억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약 5년 전보다 10억 가량 오른 수준이다.
![사진은 서울 아파트 모습. 2025.02.23. [사진=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1b4028de20eea2.jpg)
한국갤럽이 지난달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 이같이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2014년 25억원, 2019년 24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 5년 사이 많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몇억 원 정도의 재산 보유자를 부자라고 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10억원이 23%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억원·30억원·50억원(각각 14%), 100억원(12%), 5억원(5%) 순이었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서울 거주자(평균 44억원, 인천·경기 34억원, 비수도권 20억원대), 40대(39억원, 20대 22억원), 주관적 생활수준 상·중상층(41억원, 중하층 24억원) 등에서 부자라고 할 만한 재산 금액 평균을 높게 답했다.
한국갤럽은 "5년 전에도 서울(32억원)이 다른 지역보다 높았지만, 당시 연령별·생활수준별 차이는 지금보다 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전후 수도권과 비수도권 집값 양극화, 국내외 주식투자 등 금융자산 격차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5%였다.
/김효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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