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반도체 설계 천재' 짐 켈러 "혁신 멈춘 인텔, 슬픈 일"


"'신중한 사람들' 승진시키다보니 혁신을 멈추게 된다"
그것이 "인텔과 다른 여러 기업이 빠질 수 있는 함정"
전 직장 인텔 분할 매각설에 SNS 통해 안타까움 표현

[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인텔에서 수석 부사장으로 근무했던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자(CEO)가 인텔의 분할 매각설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25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켈러 CEO는 지난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엑스'(X)에 "인텔과 다른 여러 기업들이 빠질 수 있는 함정"이라며 짧은 글을 남겼다.

짐 켈러 텐스토렌트 최고경영책임자(CEO) [사진=삼성전자]

그는 인텔의 최근 상황을 빗댄 듯 "혁신은 돈을 벌어들이고, 돈은 시가총액을 움직인다"며 "시가총액은 혁신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썼다.

이어 "하지만 혁신은 위험하고, (기업들은) 신중한 사람들(careful people )을 승진시키다보니 혁신을 멈추게 된다"고 덧붙였다.

켈러 CEO는 지난 19일에도 인텔 분할매각 기사를 인용하며 "훌륭한 목표와 목표를 위해 일하는 것을 좋아하는 팀이 있다면 가치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인텔은 최고의 프로세스와 가장 빠른 중앙처리장치(CPU)를 만들었지만, 주주가치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불매됐다. 슬픈 일"이라고 남겼다.

인텔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맏형격'인 기업이다. 켈러 CEO는 지난 2018~2020년 인텔에서 수석부사장으로 일했고 그 이전엔 테슬라, 애플, AMD에서 경력을 쌓았다. 현재는 인공지능(AI) 프로세서를 설계하는 테스토렌트를 설립, 이끌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선 인텔 수석 부사장, AMD 수석 설계자, 애플의 'A시리즈' AP 설계자, AMD의 '젠(ZEN) 시리즈'와 '라이젠' 개발을 주도한 짐 켈러 CEO를 천재적인 설계자로 손꼽는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인텔 이사회는 브로드컴, TSMC 등과 회사를 분할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인텔 설계 부문의 인수를, TSMC는 제조 부문 인수자로 거론된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반도체 설계 천재' 짐 켈러 "혁신 멈춘 인텔, 슬픈 일"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