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40c62c4e7e7d3.jpg)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여의도 황제'라고 지칭하며 "무소불위의 권력을 진짜 중도보수 답게 쓰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의 최근 '우클릭' 행보가 '실천이 아닌 말 뿐'이라고 비판한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재 이 대표가 정책적 입장을 밝히면 그게 민주당의 당론이 되고, 민주당이 당론을 정하면 그 어떤 법안도 통과시킬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에게 반도체특별법 R&D(연구개발) 분야 주 52시간제 예외 조항 도입과 노란봉투법 입법 철회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반도체 산업의 경쟁력 저하는 바로 규제 때문"이라며 "52시간에 묶여 결코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파업 노동조합을 대상으로 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는 노란봉투법에 대해서도 "현재 노조 상대 손해배상 청구액의 99.6%가 민주노총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며 "법치를 붕괴시키고, 민노총을 초법적 존재, 특권계급으로 옹립하는 법안"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이 최고세율 인하(50%→40%)를 주장하는 상속세 개편안에 대해서도 "기업 상속은 일자리 창출과 같다. 기업을 상속하면 반토막도 못 건지는 나라에서 누가 기업을 하느냐"며 "상속세도 글로벌 스탠다드로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날 법제사법위원회 소위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이사 충실 의무 주주 확대)을 두고도 "기업 경영 활동을 심각히 위험하는 반기업 법안으로, 모든 기업이 반대하는 데도 민주당이 강행처리했다"며 법안 즉각 철회를 촉구했다.
권 원내대표는 아울러 "이 대표가 정말 중도보수를 하고 싶다면, 시장을 왜곡하는 악법부터 폐기하고 시장과 산업 현장에 친화적인 국민의힘 법안을 지지해야 한다"며 "엄청난 권력을 29번 탄핵안, 26번 특검에 쏟지 말고, 진짜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쓰라"고 말했다.
/유범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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