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전 관련 종전 협상을 시작한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 정상이 전화 통화로 현재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 AP/연합뉴스]](https://image.inews24.com/v1/7370d5302faa13.jpg)
24일 관영 중국중앙TV(CCTV)에 따르면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CCTV는 이날 통화가 푸틴 대통령의 요청으로 성사됐음을 의미하는 '잉웨'(應約)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미·러 양국의 최근 접촉 상황과 러시아의 원칙적 입장을 설명하면서 "러시아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충돌의 근원을 제거하고, 지속 가능하며 항구적 평화 방안을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은 러시아 및 관련 각국이 위기 해소를 위해 적극적(積極·'긍정적'의 의미도 있음)인 노력을 하는 것을 기쁘게 보고 있다(樂見)"고 언급했다.
두 정상은 이날 양국 협력 강화 의지도 재차 표명했다.
시 주석은 "역사와 현실이 우리에게 보여주듯 중국과 러시아는 떨어질 수 없는 좋은 이웃이자 아픔을 함께하고 서로 지원하며 함께 발전하는 진정한 친구"라면서 "중러 관계는 강한 내생적 동력과 독특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제3자를 겨냥하지도 어떠한 제3자의 영향을 받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도 "중국과의 관계 발전은 러시아가 장기적 안목에서 내린 전략적 선택으로, 절대 임시방편이 아니다"라며 "시시각각 영향을 받지도, 외부 요인의 방해를 받지도 않는다"고 화답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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