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중국 우한에서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신종 박쥐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견됐다는 보고가 나온 가운데, 질병관리청은 "인간 감염에 대한 근거는 없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미지는 기사와 무관. [사진=픽사베이]](https://image.inews24.com/v1/4d48b2a8cdce3b.jpg)
김은진 질병관리청 신종병원체분석과장은 24일 질병청 정례 브리핑에서 "이번에 발표된 연구는 실험실에서 세포를 이용해 분석한 것으로, 아직 인간에게 감염될 수 있을 만한 충분한 정황적 근거가 없다"며 "확대 해석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바이러스연구소 연구원들은 지난 18일 생명 분야 권위지인 '셀'(Cell)에 게재한 논문에서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HKU5-CoV-2)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Sars-CoV-2)와 같은 인간 수용체를 통해 침투할 수 있어 동물에서 사람으로 전파될 위험이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스정리 박사는 중국에서 '배트우먼'(batwoman)이라 불릴 정도로 박쥐 바이러스의 권위자다. 우한바이러스연구소는 코로나19 발원설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단 연구진은 이 바이러스가 코로나19 바이러스처럼 인간 세포에 쉽게 침투하지는 못한다고 부연했다.
또 "인간에게서 검출된 것이 아니라 실험실에서 확인된 것일 뿐"이라며 "인간 집단에서 출현할 위험이 과장돼선 안 된다"고 설명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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