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냉동 블루베리는 보관이 편리하고 생과일보다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그러나 제품에 따라 세척이 필요한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동 블루베리라도 제품에 따라 세척이 필요하다. 사진은 블루베리. [사진=Natural Foods Trading Company Pty Ltd.]](https://image.inews24.com/v1/bf348800e764ff.jpg)
제품 포장재의 식품 유형란에 '농산물'이라고 적힌 냉동 블루베리는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냉동 과일은 '과·채가공품'과 '농산물' 두 가지 식품 유형으로 구분된다. '과·채가공품'은 세척·조리 등의 과정을 거쳐 바로 섭취할 수 있도록 가공된 제품이지만, '농산물'로 표기된 냉동 블루베리는 별도의 세척 없이 그대로 냉동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세균이나 잔류 농약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그냥 먹을 경우엔 배탈이 나거나 장 건강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냉동 블루베리, 망고, 딸기 등 수입 냉동 과일 25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대장균군이 검출된 사례가 보고됐다.
제품 포장에 식품 유형이 표시되지 않았다면, 주의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반드시 씻어서 사용하세요' 등의 문구가 있으면 세척 후 섭취해야 한다.
주의 사항이 없어 세척 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제품이라도 일단 씻어 먹는 편이 안전하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연맹이 20개의 시판 냉동 과일 제품을 조사한 결과, 약 25%(5개)는 주의 사항 표시에서 '반드시 씻어서 드세요' 등의 문구를 확인하기 어려웠으며, 20%(4개)는 농산물인지 과·채가공품인지 식품 유형이 표시돼 있지 않았다. 이후 한국소비자연맹이 주최한 업체 간담회에서 식품 유형 미표시 제품은 모두 농산물인 것이 확인됐다.
![냉동 블루베리라도 제품에 따라 세척이 필요하다. 사진은 블루베리. [사진=Natural Foods Trading Company Pty Ltd.]](https://image.inews24.com/v1/42f9e9c337e5ae.jpg)
씻는 방법은 흐르는 물에 약 30초간 가볍게 세척하면 된다. 단, 너무 오래 씻으면 블루베리 속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이 수용성이라 물에 녹아 손실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한편, 블루베리는 생으로 먹을 때보다 얼려 먹을 때 영양소가 더 풍부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미국 사우스다코타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생블루베리에는 평균 3.32㎎/g의 안토시아닌(항산화 물질)이 포함된 반면, 냉동 블루베리는 8.89㎎/g로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미국농업식품화학지에 게재된 연구에서도 냉동 블루베리는 생블루베리보다 비타민 B·C 함량이 높아 더 많은 영양소를 섭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래온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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