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19일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내놓은 생성형 AI 모델에 대해 "결과적으로 AI 보급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곽 사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취재진으로부터 딥시크가 반도체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 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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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사장은 "AI가 본격적으로 산업과 사회에 스며들고 퍼지는 계기가 돼서 롱 텀(장기적)으로는 반도체 수요를 자극, 반도체 쪽에 훨씬 더 큰 기회가 올 것"이라고 봤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내세운 딥시크 AI가 공개되자 일각에서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지만, 오히려 AI 보급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본 셈이다.
스마트폰·PC 수요 둔화로 부진에 빠진 낸드플래시에 대해서는 연말께 회복을 전망했다. 곽 사장은 “업계가 시장 안정화를 위해 모두 노력을 하고 있어서 조금 지나면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25%의 반도체 관세 부과 방안과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나온 게 없어서 말씀드리기가 제한적”이라며 “구체화되면 나중에 다시 말씀드리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곽 사장은 이달 말을 마지막으로 한국반도체산업협회장 임기를 마친다. 곽 사장의 후임으로는 송재혁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이 내정됐다.
/박지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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