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최근 윤석열 대통령 지지 발언으로 화제가 된 가수 김흥국(65)이 정치 입문 계기와 관련해 정몽준 현 아산재단 이사장을 언급했다.
김흥국은 지난 22일 유튜브 채널 '화개장톡_조영남'에 공개된 영상('영남, 흥국이 대한민국에서 살아 있다는 것은')에서 가수 조영남, 김광일 조선일보 논설위원과 함께 술자리를 갖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우파가 된 이유가 뭐냐, 언제부터냐?"는 조영남의 질문에 "정몽준 이사장 (때문)"이라며 "(지난 2002년 대선 당시) 이회창 당시 총재(한나라당 후보)에게 처음으로 홍보위원장이라는 걸 받아봤다. 그런데 갑자기 정몽준 회장(당시 대한축구협회장)님이 전화가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지리산이나 가자'고 하셔서 따라 올라갔더니 '나보고 대통령 선거 나오라는데 내가 나가면 도와줄 거냐'라고 묻더라. (내가) '저쪽에 홍보위원장 받은 게 있다' 했더니 (정 이사장이) '잘 말씀드려서 정리해 봐'라고 하시더라"며 "이후 '국민통합 21'에서 특보를 맡게 됐고 그때부터 우파 가수가 됐다"고 덧붙였다.
김흥국은 정치와 관련해 "줄 잘못 서면 5년을 쉬어야 한다. (보수 정권이 아니면) 자세를 낮춰야 되더라"며 "정치가 무섭더라"고 털어놓기도 했다. 조영남은 "음악도 강약을 조절해가면서 해야 하는데 요즘은 우파고 좌파고 다 '포르테(세게)'야. 전부 화가 나 있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김흥국은 최근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등 윤석열 대통령 지지 활동을 이어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에는 '서울서부지법 사태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유튜브 채널(들이대TV) 댓글에 "그분들이 열불이 나서 (그렇다). 자유민주주의 자기표현일 것"이라고 답해 문제가 됐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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