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자신의 머리카락을 뽑아서 음식에 넣은 후 환불을 받고 간 남성이 매장 CCTV에 고스란히 포착돼 경찰에 신고됐다.
6일 JTBC '사건반장'에 제보한 A씨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서대문의 한 식당에 40~5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짬뽕을 시켜 먹더니, 먹던 도중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환불을 요구했다.
그는 국물이 묻은 머리카락 등을 휴지에 올혀놓고 음식에서 나왔다고 주장했고, 직원은 환불을 해줬다고 한다.
하지만 이후 머리카락 색깔이나 길이가 직원의 머리와는 달라 이상하다는 생각에 해당 매장의 점주인 A씨는 CCTV 검색을 해보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그 남성이 짬뽕을 먹다가 머리를 긁적이더니 머리카락을 손으로 뽑아 그릇 안에 넣는 장면이 찍힌 것.
이 남성은 그리고 또 짬뽕을 조금 먹더니 뒷머리에서 다시 머리카락을 뽑아 휴지 위에 올려놓고 마치 음식에서 나온 것처럼 위장했다.
이후 그릇과 휴지를 들고 주방으로 갖고 가 환불을 받은 것이다.
해당 CCTV를 본 A씨는 이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한다.
박지훈 변호사는 "이 같은 행동은 업무방해죄로 신고가 가능하다"며 "정말 배고파서 그런게 아니라 얼마 먹지도 않고 저런 행동을 한 것은 골려주려고 고의로 업무방해를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풀이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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