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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네그로 "권도형 신병 美 FBI에 넘겼다"⋯결국 한국행 무산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 씨의 신병이 미국으로 넘겨졌다.

권도형 [사진= AFP/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현지 일간지 비예스티, 포베다에 따르면 몬테네그로 경찰청은 이날 "오늘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권씨의 신병을 미국 사법당국 관계자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에게 인계했다"고 밝혔다.

권씨가 미국으로 인도된 것은 지난해 3월 23일 몬테네그로 수도 포드고리차 국제공항에서 체포된 지 1년 9개월여만이다.

권씨 측은 경제범죄 형량이 높은 미국으로 갈 경우 사실상 무기 징역에 가까운 강력한 처벌을 받을 것을 우려해 한국행을 희망해왔다.

이에 절차를 문제 삼아 미국으로의 범죄인 인도 집행을 지연시켜는 등 현지에서 계속 법적으로 대응했으나 결국 무위로 그쳤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40여년이지만, 미국은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여서 100년 이상 징역형이 선고되는 것도 가능하다.

권씨는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투자자들에게 50조원 이상의 피해를 준 주범으로 꼽힌다.

그는 가치 폭락의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투자자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은 채 테라와 루나를 계속 발행한 혐의를 받는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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