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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TSMC, 韓 팹리스 '퓨리오사AI'에 투자 검토


퓨리오사 "확정된 것은 없다"며 접촉 사실 간접 시인
엔비디아 AI반도체 독점 체계 균열 신호탄으로 보여
메타는 퓨리오사AI 인수 협상...3월에 결과 나올 수도

[아이뉴스24 설재윤 기자] 글로벌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대만 TSMC가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퓨리오사AI는 현재 메타플랫폼과 인수 협상도 벌이고 있다.

TSMC 로고 [사진=TSMC]
TSMC 로고 [사진=TSMC]

27일 IT 업계에 따르면, TSMC 투자 자회사인 TSMC 글로벌은 지난해 4분기부터 퓨리오사A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 퓨리오사AI 측은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메타의 퓨리오사AI 인수 및 TSMC의 투자가 성사될 경우 AI 반도체 시장에서 엔비디아 독점 체계에도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만 IT 매체 트렌드포스는 "메타가 퓨리오사AI를 인수하면 TSMC에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메타는 팹리스 역량을 강화해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 경우 잠재적으로 TSMC의 고객 기반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TSMC의 '탈 엔비디아'에 탄력이 붙으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 서버용 AI 추론 특화 반도체를 개발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회사) 스타트업이다. 엔비디아의 AI 반도체 대비 비용 효율적인 신경망처리장치(NPU) 워보이와 레니게이드를 잇따라 개발했다.

SK하이닉스 고대역폭 메모리 HBM3를 탑재한 레니게이드는 TSMC 5nm 공정을 통해 생산되며, 1세대인 워보이는 삼성의 14nm 공정을 썼다. 레니게이드는 엔비디아 H100 다음 단계의 최상위 추론용 AI 칩으로 꼽히는 L40S와 유사한 성능을 보이지만, 전력 소모량이 150W로 L40S의 350W보다 2배 이상 효율적이다.

TSMC의 전략적 투자 검토는 퓨리오사AI칩을 생산한 퓨리오사AI의 기술력과 가능성을 고려한 결과로 분석된다.

메타는 고가 엔비디아 칩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개발 거대언어모델(LLM) 성능에 최적화된 반도체를 개발 중인 상황에서 퓨리오사AI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음 달 안으로 결과가 도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메타는 올해 AI 인프라에 최대 650억 달러(약 93조원)를 투자하고 130만개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배치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는데, 퓨리오사AI 인수를 통해 칩 구매와 데이터센터 운용 비용을 절감하고 AI 반도체 설계 인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설재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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