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양극재 수요가 올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시장 성장은 리튬·인산·철(LFP) 양극재가 주도한 반면 삼원계(NCM·NCA) 양극재는 한 자릿수 성장에 그치며 소재별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글로벌 전기차(xEV)용 양극재 적재량은 78만8000톤(t)으로 전년 동기(68만2000톤) 대비 15.5% 증가했다.
![에코프로가 개발한 NCA 양극재 제품 모습. [사진=에코프로]](https://image.inews24.com/v1/d9a7374bbac952.jpg)
![에코프로가 개발한 NCA 양극재 제품 모습. [사진=에코프로]](https://image.inews24.com/v1/15f7a0482caff8.jpg)
중국을 제외한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같은 기간 비중국 시장 양극재 적재량은 32만9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늘었다. 유럽과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판매가 회복되면서 양극재 수요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소재별로는 LFP와 삼원계의 성장세가 뚜렷하게 갈렸다. LFP 양극재 적재량은 48만4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5% 증가한 반면 삼원계 양극재는 30만4000톤으로 6.0% 늘어나는 데 그쳤다.
![에코프로가 개발한 NCA 양극재 제품 모습. [사진=에코프로]](https://image.inews24.com/v1/aa666527e48bf7.jpg)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보급형 모델 비중을 확대하면서 원가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을 갖춘 LFP 채택을 늘리고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삼원계는 고성능·장거리 주행 전기차 중심으로 수요가 유지되면서 프리미엄 소재 성격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삼원계 양극재 공급사 가운데서는 중국 론베이가 4만3000톤으로 1위를 유지했다. 리샤인이 2만8000톤으로 뒤를 이었고 한국계 기업 엘앤에프는 2만3000톤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LG화학은 2만톤으로 5위, 에코프로는 1만8000톤으로 7위를 기록했다. 엘앤에프를 제외한 주요 국내 업체들은 전년 대비 성장세가 둔화하거나 적재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LFP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독주가 이어졌다. 후안유넝이 10만9000톤으로 1위를 유지했고 완런과 로팔이 각각 7만8000톤, 7만톤을 기록하며 뒤를 이었다.
LFP는 원재료 조달부터 전구체·양극재 생산, 배터리 셀 제조에 이르는 공급망 전반이 중국 중심으로 구축돼 있어 수요 증가가 중국 업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SNE리서치는 "향후 글로벌 양극재 시장에서는 적재량 확대보다 지역별 공급망 구축 속도와 LFP 대응력, 고성능 삼원계 기술력, 원가 경쟁력 확보 여부가 업체별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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