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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아크 레이더스' 성공 주역, 넥슨 초대 회장에 올라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선임…이정헌 대표와는 대등한 관계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글로벌 히트작 '아크 레이더스' 개발을 주도한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스튜디오 대표가 넥슨 그룹 회장(Executive Chairman of the Company)에 선임됐다. 넥슨이 회장직을 마련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과 이정헌 대표는 어느 한쪽의 높고 낮음이 없는 대등한 관계로, 상호 보완적 협력 관계를 통해 전략과 실행의 균형을 강화할 예정이다.

넥슨(대표 이정헌)은 20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패트릭 쇠더룬드(Patrick Söderlund)를 회장으로 선임했으며, 해당 인사는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고 밝혔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엠바크 스튜디오의 CEO직도 계속 유지한다.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사진=넥슨]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사진=넥슨]

이번에 신설된 회장직은 그룹 차원의 장기 전략 방향성과 차세대 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확장 전략에 대한 전략적 자문 및 감독 역할을 수행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정헌 CEO는 기존과 동일하게 전사 경영, 전략 실행, 사업 운영 및 성과에 대한 총괄 책임을 지며 계속해서 이사회 의장을 겸임한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의 장기 전략, 크리에이티브 방향, 글로벌 게임 개발 방식 등 광범위한 분야를 총괄하며 이정헌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과 긴밀히 협력해 회사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이 구조 안에서 이정헌 대표는 쇠더룬드 회장이 설정한 전략적 방향을 실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20년 이상 게임업계에 몸담아 온 인물로 글로벌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의 개발사 엠바크 스튜디오의 창업자이자 CEO다. 엠바크 스튜디오 설립 이전에는 일렉트로닉아츠(EA)에서 월드와이드스튜디오 EVP(총괄 부사장) 직을 역임했으며, 그에 앞서 디지털 일루전 CE(DICE)의 CEO로도 재직했다. DICE가 2006년 EA에 인수되기 전까지 '배틀필드', '미러스 엣지' 등 다수의 성공적인 게임 프랜차이즈를 개발한 바 있다.

넥슨은 지난 2018년 스웨덴 소재 개발사인 엠바크스튜디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데 이어 이듬해인 2019년 지분 전량을 인수하며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패트릭 쇠더룬드 대표는 2018년 넥슨 이사회에 합류해 그룹의 의사 결정에 참여해 왔다.

2025년말 선보인 아크 레이더스가 세계적 흥행에 성공하며 패트릭 쇠더룬드 대표의 입지도 커졌다. 아크 레이더스는 폐허가 된 미래 지구를 배경으로 한 PvPvE 기반 익스트랙션 어드벤처 게임으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400만장을 돌파했으며 지난 1월 최고동시접속자 96만명, 이용자 평가 33만2000여개 중 87% 긍정으로 '매우 긍정적(Very Positive)' 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이 게임은 더게임어워드, 스팀어워드, DICE 어워드 등 세계적인 게임 시상식에서 수상하며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 [사진=넥슨]
넥슨의 흥행작 '아크 레이더스'. [사진=넥슨]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은 폭발적인 성장을 위한 모든 자산을 갖추고 있다"며 "재능 넘치는 인재, 상징적인 프랜차이즈, 두터운 이용자 커뮤니티 그리고 업계 최고 수준의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바로 그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저와 이정헌 대표는 회사의 발전을 위한 공감대를 이뤘으며, 즉시 과업에 착수할 준비가 됐다"고 했다.

이정헌 넥슨 대표는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과 저는 넥슨의 혁신이라는 목표에 완벽히 뜻을 함께 하고 있다"며 "쇠더룬드 회장은 개발 스튜디오를 설립하고 최고의 인재들을 모아 글로벌 히트작을 만들어낸 검증된 리더이며, 그의 역량과 경험이야말로 지금 넥슨에 가장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정헌 대표와 패트릭 쇠더룬드 회장은 오는 3월 31일 개최되는 '캐피탈 마켓 브리핑(Capital Market Briefing)을 통해 넥슨의 전략적 우선 순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072억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넥슨은 지난 6일 중국에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 모바일을 시작으로 '아주르 프로밀리아', '프로젝트 DX', '낙원: 라스타 파라다이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등의 다양한 장르 신작들을 선보이며 IP 종·횡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문영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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