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소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4번째 정예팀으로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추가 선정했다. 트릴리온랩스와의 경쟁 끝에 근소한 점수 차이로 최종 낙점되면서 국가 주도 독자 AI 개발 구도가 4파전으로 재편됐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이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E-브리핑]](https://image.inews24.com/v1/b3094e33206210.jpg)
과기정통부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가 공모에 참여한 모티프테크놀로지스와 트릴리온랩스 두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서면·발표 평가를 진행한 결과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존 LG AI연구원, 업스테이지, SK텔레콤에 이은 네 번째 정예팀이다.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정예팀에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를 비롯해 모레, 크라우드웍스, 엔닷라이트,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삼일회계법인, 국가유산진흥원, HDC랩스, 매스프레소, 에누마코리아, 경향신문사, 전북테크노파크, 모비루스, 엑스와이지, 파두 등이 참여한다.
이 컨소시엄은 300B급 추론형 거대언어모델(LLM)을 시작으로 310B급 비전언어모델(VLM), 320B급 비전언어액션모델(VLA) 모델로 고도화해 글로벌 톱 수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모델 가중치와 코드 등을 오픈소스로 공개하고 API 형태로 제공해 산업 전반 확산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선정 이유는?
이번 평가는 2월 13일부터 학계·산업계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단이 참여해 서면 검토와 발표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 비교가 아니라 기존 3개 정예팀과의 ‘실질적 경쟁 가능성’을 중심으로 역량과 경험을 종합 평가했다는 설명이다.
김경만 과기정통부 인공지능정책실장은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컨소시엄은 독자 아키텍처로 AI 모델을 설계한 경험, 상대적으로 적은 파라미터와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도 세계적인 수준의 모델과 경쟁 가능한 성능을 달성한 경험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평가위원들 대부분이 모티프테크놀로지스 컨소시엄이 기존 3개 팀과 경쟁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과 경험을 갖췄다고 평가했다”고 밝혔다.
트릴리온랩스 역시 기술적 자립도와 글로벌 리더보드 성과 측면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았으나, 최종 선정에는 이르지 못했다.
기존팀과 형평성은?
정부는 모티프테크놀로지스에 B200 GPU 768장과 데이터 구축·가공 및 공동 활용 예산 등을 기존 정예팀과 동일한 수준으로 지원한다. 기존 3개 팀은 1~6월, 모티프테크놀로지스는 2~7월 모델을 개발한 뒤 8월 초 2차 평가를 받는다.
김 실장은 "2차 평가에서는 7월 말 모티프테크놀로지스가 제출하는 모델과 6월 말 기존 3개 팀이 제출한 모델을 동일 기준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8월 초 예정된 평가에서는 기존의 △벤치마크 평가 △전문가 평가 △사용자 평가 체계를 유지하되, ‘독자성’과 ‘확장성’ 평가를 보다 세분화할 계획이다.
김 실장은 “4개 팀과 협의해 합의된 기준을 조속히 확정하고, 산업계·학계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보다 구체화된 평가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추가 선정된 팀의 경우 7월 말 제출 모델의 독자성 충족 여부를 중점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배경훈 부총리는 “오픈AI, 앤트로픽 등 주요 빅테크들도 처음부터 거대하고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조직이 아니었다”며 “모두의 도전을 통해 우리 AI 생태계를 살아 숨쉬게 하고, 이를 통해 더 크고 경쟁력 있는 대한민국 AI 생태계를 만드는데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소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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