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서아 기자] 고대역폭 메모리(HBM),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CXL), 플래시 기반 고대역폭 메모리(HBF) 등 앞으로 새로운 기회를 얻을 차세대 메모리는 고객 중심의 맞춤형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에 따라 메모리 제조사의 역할도 소품종 대량 생산 공급자에서 고객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협력하는 '크리에이터'로 변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경 SK하이닉스 담당 부사장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bfcc25ab066b9.jpg)
박경 SK하이닉스 AI 인프라 비즈 인사이트 담당 부사장은 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에서 "메모리 반도체는 고객과 협력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맞춤형 반도체(ASIC)와 결합해 발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부사장은 "메모리는 과거 표준 기반 원가 경쟁 중심의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에서 고객 가치를 창출하고 솔루션을 제시하는 시대로 바뀌고 있다"며 "곽노정 대표가 언급한 것처럼, 공급자에서 '크리에이터' 역할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 SK하이닉스 담당 부사장 [사진=권서아 기자]](https://image.inews24.com/v1/0119b8abaaf83c.jpg)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차세대 메모리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엔비디아 차세대 GPU 플랫폼(코드명 루빈)과 관련해 HBM4가 적용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내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엔비디아 CPU '베라(Vera)'에는 저전력 램 LPDDR5 채택 가능성이 있다. 차세대 AI 추론용 GPU로 알려진 '루빈 CPX'에는 그래픽 D램 GDDR7이 후보 기술로 언급된다.
박 부사장은 "빅테크 투자 확대에 따라 AI 데이터센터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60%대 중반 성장할 것"이라며 "HBM과 서버 D램 중심의 수요 증가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올해 SK AI 서밋은 'AI의 현재, 그리고 다음'(AI NOW&NEXT)을 주제로 열렸다. SK하이닉스,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LG AI연구원, 네이버 등이 AI 비전과 비즈니스 전략을 발표했다.
/권서아 기자([email protected])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