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 이사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김영섭 대표의 거취와 전 고객 대상 유심 교체·위약금 면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차기 대표이사(CEO) 공개모집 착수와 이사회 재편 논의도 예정될 전망이다.
![KT 사옥 전경. [사진=KT]](https://image.inews24.com/v1/ba8c1dbe7e09c1.jpg)
3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4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최근 발생한 불법 소액결제 사고에 따른 보안 대응책과 차기 대표이사 공개모집 착수, 이사회 재구성 가능성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달 2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 고객 대상 유심 전면 교체를 11월 4일 이사회에서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불법 소액결제 사고로 유심 복제와 개인정보 도용 우려가 커지자 전 고객 유심 교체라는 고강도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영섭 대표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이번 이사회는 후임 선임을 위한 공개 절차가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6월 '연임 우선심사제' 폐지 이후 첫 대표 선임으로, 내부·외부 인사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하는 구조다. 다만 국감에서 김 대표가 "(해킹 사태에) 책임지겠다"는 발언을 한 만큼 현재로선 연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이사회 재구성 여부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현재 KT 이사회는 사내이사 2명, 사외이사 8명 등 총 10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김 대표를 포함한 6명의 임기가 내년 정기 주주총회까지다. 이에 따라 차기 CEO 선임과 연계된 이사회 개편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KT 정관에 따르면 대표이사는 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이사회에서 의결되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된다. 외부 헤드헌팅을 병행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주주 추천제는 운영하지 않는다.
/서효빈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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