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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人] '세번째 결혼' 오승아 "4연속 악역 끝 선역…새로운 도전"


'확신의 DSP상' 문지후와 연기호흡 "연습생 때부터 봤는데"
세번의 결혼식 "처음은 풋풋하게, 마지막은 화려한 피날레"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무려 132부작.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내고 또다시 봄의 끝자락이 되어 작품을 떠나보냈다.

MBC '세번째 결혼'으로 다섯 번째 저녁 일일극에 도전한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를 만났다. 오승아는 2018년 '비밀과 거짓말'을 시작으로 2019년 '나쁜 사랑', 2021년 '두번째 남편', 그리고 2022년 '태풍의 신부'까지 거의 매년 일일극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특히 앞선 작품에서 악역으로 분했던 오승아는 '세번째 결혼'을 통해 선역을 맡아 완벽한 변신을 꾀했다.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가 '세번째 결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스타메이커스이엔티]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가 '세번째 결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스타메이커스이엔티]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가 '세번째 결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스타메이커스이엔티]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가 '세번째 결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스타메이커스이엔티]

조이뉴스24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오승아는 "4연속 악역을 하면서 스스로 연기에 대한 슬럼프, 권태기가 생겼다. 만약 이번에도 악역을 하게 되면 나만의 시간을 조금 가져봐야겠다. 연기 연습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하던 찰나였다"고 '세번째 결혼' 오디션을 앞둔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몇년 만에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하는 느낌이었다. 여러모로 '세번째 결혼'은 내게 특별한 작품"이라고 했다.

'세번째 결혼'은 조작의 삶을 사는 여자와 거짓을 파헤치고 응징하려고 몸부림치는 여자의 파란만장한 진실 게임 속에서 피어나는 사랑과 결혼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2023년 10월 첫 방송을 시작해 지난 5월3일 종영했다.

드라마에서 정다정 역을 연기한 오승아는 드라마 제목처럼 세번의 결혼식을 올린다. 사랑으로 결혼했지만 배신당한 첫 남편 백상철(문지후 분), 복수를 위해 계약 결혼을 감행한 왕제국(전노민 분), 그리고 사랑의 마무리가 된 왕요한(윤선우 분)까지. 덕분에 오승아는 총 세벌의 웨딩드레스를 입는 기록을 세웠다.

오승아는 "극중 문지후는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너무 큰 상처를 준 실망스러운 사람이다. 왕제국과의 결혼생활은 복수를 위해 이용한, 어쩔 수 없이 사랑할 수밖에 없었던 안타까운 마음이었다"라면서 "마지막으로 왕요한은 많은 어려움을 거치고 만난 사람이다. 나만 바라봐준 요한에게 고마운 마음이고, 진정한 사랑을 깨닫게 해준 사람"이라고 드라마 속 전, 현 남편을 되돌아봤다.

"첫번째 결혼식은 20대의 러블리한 풋사랑의 느낌을 담았어요. 두번째 결혼은 복수를 위한 발판인 만큼 최대한 노멀한 드레스로 선택했죠. 마지막 요한과의 결혼식은 화려한 피날레로 준비했어요. 몇벌의 드레스를 피팅해보고 가장 화려한 드레스로 픽했죠."

레인보우에서 연기로 전업한 지 수년. 하지만 여전히 오승아는 작품 속 로맨스가 가장 어렵다고 털어놨다. 특히 악역을 맡았을 당시의 로맨스와 이번 작품은 완벽하게 달랐다고.

그는 "악역의 로맨스는 집착이고, 맹목적이었다. 눈빛부터 행동까지 상대방을 소유하려고 했다. 이번에는 결이 완전히 달랐다. 로맨스 연기를 좀 더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작에서는 죽거나, 교도소에서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번엔 수많은 가족들의 축복 속에 결혼식을 올리며 극을 마무리했다. 완벽한 엔딩이었다. 정말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마지막 촬영을 떠올렸다.

오승아는 '세번째 결혼'을 통해 DSP엔터테인먼트 아이돌 후배와 조우했다. 바로 에이젝스 출신 문지후다. 오승아는 레인보우 활동 당시 연습생으로 소속사에 갓 들어온 문지후와 인연을 맺은 바 있다.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가 '세번째 결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스타메이커스이엔티]
레인보우 출신 배우 오승아가 '세번째 결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 스타메이커스이엔티]

오승아는 "세상이 참 좁다. 지후가 연습실에 들어와서 데뷔하는 과정까지 지켜봤는데 부부로 만나게 될 줄이야"라면서 "덕분에 지후와 연기할 때 너무 편했다"고 했다.

특히 '확신의 DSP상'인 두 사람의 비주얼 합은 최상이었다는 평. 이에 오승아는 "둘 다 DSP 출신이라 외모부터 결이 비슷한 느낌이 있다"고 말하며 웃음지었다.

이어 세번째이자 마지막이 될 남편 왕요한 역의 윤선우에 대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윤선우가 워낙 배려심이 있고 세심하고 준비도 철저한 편이다. 조용하게 잘 맞춰줘서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지은 오승아는 한동안 일상으로 돌아간다. 차기작을 위한 준비와 함께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인터뷰를 하니 이제야 종영이 실감이 나요. 이제 완전한 백수가 되네요.(웃음) 온전한 나의 시간을 가지면서 제 연기도 돌아보고 9개월 전의 일상으로 돌아가야죠. 취미생활도 시작하고 스스로를 재점검해볼 생각이에요."

한편, 오승아는 2009년 걸그룹 레인보우로 데뷔했다. 이후 배우로 전향, 'TV소설 그여자의 바다' '대군-사랑을 그리다' '비밀과 거짓말' '나쁜사랑' '두번째 남편' '태풍의 신부' 등에 출연했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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