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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한달 300만원 내는 당원으로서 할 말 없겠나"


尹 격노에 '당무 개입' 논란 일자 "이건 팩트 문제…安 반응 보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대통령실은 6일 윤석열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에 "(최근의 상황은) 당무에 관한 문제가 아니라 '팩트' 문제"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당대회는 선관위가 주관하는 선거가 아니라 선거 개입이 아니다. (그러니) 당무 개입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것도 설명을 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이 전당대회에 자신을 끌어들이려고 했다는 등의 이유로 안철수 의원을 엄중 경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우회적으로 당에 전달했다는 사실이 전해지면서 '당무 개입' 논란이 일자, 단지 사실 관계를 짚은 것뿐이라고 선을 그은 것이다.

이 관계자는 "특정 후보가 윤 대통령과 연대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연대는 없지 않나.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해서 경선이 왜곡되면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에 (예컨대) 홍길동이라는 당원이 있다. 이 분은 당무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하지 않나. 대통령이 당비를 한 달에 300만원, 1년에 3천600만원, 의원보다 열 배를 더 낸다"라며 "당원으로서 대통령은 할 말이 없겠나"라고 되물었다.

전날(5일) 이진복 정무수석이 정진석 비대위원장을 면담한 뒤 "안 후보는 더 이상 대통령을 끌어들이지 말고 대통령 얘기하지 말고 정책과 후보들간의 논리로 선거에 임해달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이 수석이) 충분히 입장을 전달했고, 이에 안 의원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안 의원의 반응'이란 안 후보가 이날 예정했던 일정을 취소하며 저자세를 보이는 걸 의미한다. 이같은 결정은 윤 대통령이 불쾌감을 표현한 사실이 알려진 뒤 갑작스럽게 내려졌으며, 안 의원은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나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 등의 표현을 사용하지 않겠다고도 밝혔다.

앞서 이진복 수석은 "'안윤연대'라는 표현 누가 썼나. 그건 정말 잘못된 표현"이라며 "후보가 대통령과 동격인 표현인 연대라는 표현은 지금까지 들어보지 못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지금 벌어지는 일들은 대통령실의 선거 개입'이라고 한 안 후보의 SNS 발언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먼저 끌어들였지 않나. 그런 거 하지 말라는 얘기"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핵관'이란 표현은 누가 썼나. 참 웃기는 얘긴데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대선 때 썼다"며 "당원들끼리 그런 표현은 옳지 않다"고 했다.

/김보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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