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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 출신 로페스, 브라질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 빰 때려 퇴장


[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배구 경기에서 보기 드문 선수간 충돌이 일어났다. 라이벌전에서 폭력행위가 발생했다.

브라질 수페르리가 남자부 2022-23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다. 지난 5일(한국시간) 미나스와 사다 크루제이루의 맞대결에서 폭력 행위가 나왔다. 사다 크루제이루에서 뛰고 있는 아웃사이드 히터 미겔 로페스는 4세트가 진행되는 도중 네트를 사이에 두고 미나스 선수들과 언쟁을 벌였다.

로페스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왼손으로 미나스 소속 아포짓인 파울루 비니시우 실바의 오른쪽 얼굴을 가격했다. 경기는 중단됐고 주심은 로페스에게 옐로와 레드카드를 동시에 꺼내 들었다.

쿠바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2022년) 한국에서 열린 FIVB 주최 챌린저컵 파이널 라운드에 뛴 미겔 앙헬 로페스가 2022-23시즌 브라질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 뺨을 때려 퇴장 조치됐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쿠바남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지난해(2022년) 한국에서 열린 FIVB 주최 챌린저컵 파이널 라운드에 뛴 미겔 앙헬 로페스가 2022-23시즌 브라질리그 경기 도중 상대 선수 뺨을 때려 퇴장 조치됐다. [사진=국제배구연맹(FIVB)]

로페스는 바로 퇴장 조치되면서 코트를 떠났다. 이날 경기는 미나스가 사다 크루제이루에 세트 스코어 3-1(23-25 25-20 25-18 25-16)로 역전승했다. 브라질리그는 12개팀이 참가하는데 사다 크루제이루와 미나스는 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팀으로도 꼽힌다.

사다 크루제이루는 이날 미나스에 덜미를 잡혔지만 13승 3패(승점40)으로 리그 선두를 지켰다. 미나스는 이날 승리로 10승 6패(승점31)가 되며 3위로 올라섰다.

로페스에 봉변을 당한 파울루는 브라질올림픽위원회로 부터 징계를 받아 이날 결장한 주전 아포짓 왈라스 소우자의 빈자리를 잘 메웠다. 파울루는 엔리케 오노하투와 함께 17점씩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로페스는 퇴장당하기 전까지 14점을 기록했다. 로페스는 1997년생으로 신장은 190㎝다. 그는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아르헨티나리그에서 뛰다 2020년 사다 크루제이루 유니폼을 입고 브라질리그로 진출했다.

로페스는 지난해(2022년) 국내 배구팬에게도 얼굴을 직접 알린 적이 있다. 2022년 7월 28일부터 31일까지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남자부 챌린저컵 파이널라운드였다. 쿠바도 참가했고 로페스는 대표팀 주장을 맡았다.

쿠바는 튀르키예(터키)를 결승에서 꺾고 우승하며 2023년 발리볼 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임도헌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한국남자배구대표팀은 당시 3위를 차지했다.

로페스는 챌린저컵 파이널라운드 기간 동안 모두 50점을 올려 득점 부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해당 부문 2위가 허수봉(62점, 현대캐피탈)이었다.

/류한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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