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수요 증가' LCC업계, 흑자 전환 기대감…내달 실적공개 주목


일본 노선 재개·원달러 환율 하락…부담 '줄고' 수요 '늘고'

[아이뉴스24 양호연 기자] 긴 적자 터널을 지나온 저비용항공사(LCC)들의 흑자 전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노선 재개를 비롯해 글로벌 코로나19 방역 규제가 비교적 완화되며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선 운항·여객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 국내 주요 LCC 기업들은 다음달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선 여객수요가 급증하며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언급된다.

진에어 B737-800. 자료사진. [사진=진에어]
진에어 B737-800. 자료사진. [사진=진에어]

25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 실시간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국제선 항공 여객 수는 405만1천3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해 10월 308만1천338명 대비 31.5%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이전이었던 2019년 12월(760만593명)과 비교해도 53.3%까지 회복된 셈이다.

LCC 중에선 진에어의 회복세가 가장 뚜렷하게 나타났다. 진에어의 지난해 12월 국제선 여객 회복률은 3년 전과 비교해 84.5%에 달했다. 이어 에어서울은 82.1%, 에어부산 74.1%, 티웨이항공 71.9%, 제주항공 69.8% 순으로 집계됐다.

항공업계에선 LCC들이 대규모 증편에 나선만큼 해외여행 수요는 당분간 LCC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며 항공기 리스료와 유류비 부담이 비교적 줄어 LCC들의 실적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환율은 1천260원 선에서 마감됐는데 이는 3분기 말 1천434원 선 대비 12%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진에어는 지난해 4분기 매출 2천281억원, 영업이익 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188.0% 증가한 수준이고 영업이익은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4분기 매출 3천329억원,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78.7% 증가하고 영업손실은 전년 673억원에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티웨이항공은 4분기 매출 2260억원, 영업손실 22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226% 가량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항공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도 여객수요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항공유 가격 급등을 비롯해 원달러 환율 흐름 등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중국의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 등 글로벌 방역 조치에 따른 영향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호연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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