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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우주] 잇따르는 외계행성 발견…생명체 있나


바위 등으로 구성, 대기권 있는지 파악 중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파악한 ‘LHS 475 b’ 행성. 지구 지름의 99% 크기이고 적색왜성을 돌고 있다. [사진=NASA]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파악한 ‘LHS 475 b’ 행성. 지구 지름의 99% 크기이고 적색왜성을 돌고 있다. [사진=NASA]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2023년 새해부터 외계행성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특히 이 외계행성들은 지구와 95~99%로 크기가 비슷하고 바위로 구성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명체거주가능 공간(Habitable Zone)에 있어 액체 상태의 물도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생명체거주가능 공간이란 항성(별)으로부터 적당한 거리에 있고, 바위로 구성돼 있으며, 적당한 온도가 유지되고,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이 큰 행성을 뜻한다.

미국 항공우주청(NASA)은 최근 제임스웹우주망원경과 테스(TESS, 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가 찾아낸 외계행성을 공개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이 파악한 ‘LHS 475 b’ 행성은 지구 지름의 99%에 해당한다. 지구와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NASA 연구팀은 제임스웹의 근적외선 분광기(NIRSpec)를 통해 단 두 번의 표면통과 관측으로 외계행성 존재를 알아냈다.

행성이 항성 앞을 통과할 때 빛의 세기가 줄어든다. 이를 통해 외계행성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다. [사진=NASA]
행성이 항성 앞을 통과할 때 빛의 세기가 줄어든다. 이를 통해 외계행성 존재 여부를 알 수 있다. [사진=NASA]

NASA 측은 “지구 크기의 암석 행성에서 나온 첫 번째 관측 결과는 제임스웹으로 암석 행성 대기를 연구할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열어젖혔다”며 “스펙트럼 분석 데이터에서 제임스웹이 감지할 수 있는 양의 원소나 분자를 관찰하지는 못했다”고 전제했다.

무엇보다 이 행성이 대기권을 갖고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NASA 연구팀 측은 “이 행성이 이산화탄소 대기와 전혀 대기가 없는 것을 구별하려면 훨씬 더 정확한 측정이 필요하다”며 “연구원들은 올해 여름 다가오는 관측을 통해 추가 스펙트럼을 얻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제임스웹이 찾아낸 ‘LHS 475 b’ 행성은 태양계의 어떤 행성보다 별에 더 가까운 곳에서 2일을 주기로 공전하고 있다. 이 행성은 적색 왜성을 돌고 있는데 적색 왜성은 태양 온도의 절반도 안 되기 때문에 이 행성은 대기권을 가질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한편 TESS는 최근 ‘TOI 700e’로 이름붙인 지구 크기의 95% 암석형 외계행성을 찾아냈다. 생명체거주가능 공간에 있으면서 행성 표면에서 액체 상태의 물이 있을 가능성이 없지 않은 행성이다.

관련 연구팀은 “이전에 이 항성시스템에서 TOI 700 b, c와 d라고 하는 세 개의 행성을 발견했다”며 “행성 d도 거주 가능 구역에서 궤도를 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웹우주망원경은 적외선을 이용해 이전보다 더 자세하고 정밀한 외계행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앞으로 외계행성에서 대기권 존재 여부는 물론 액체 상태의 물의 존재 가능성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종오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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