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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 건조 순항


지질자원연, 21일 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용골거치(Keel laying)식 가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1일 오전 11시 부산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용골거치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진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탐사선건조사업단 단장, 김병엽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장, 강일보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장, 이영호 한국선급 부산지부장, 손광목 한진중공업 상무, 조명관 상무 [사진=지질자원연]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1일 오전 11시 부산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용골거치식’을 가졌다. (왼쪽부터) 김진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탐사선건조사업단 단장, 김병엽 해저지질에너지연구본부장, 강일보 포항지질자원실증연구센터장, 이영호 한국선급 부산지부장, 손광목 한진중공업 상무, 조명관 상무 [사진=지질자원연]

[아이뉴스24 최상국 기자] 국내 유일의 최첨단 물리탐사연구선 탐해3호가 순조롭게 건조되고 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KIGAM, 원장 이평구)은 21일 오전 11시 부산영도조선소에서 ‘탐해3호 용골거치식’을 가졌다.

용골거치(Keel laying)는 배의 선수에서 선미까지의 바닥을 받치는 중심 뼈대인 용골(龍骨, Keel)을 놓는 과정으로 미리 만든 선체블럭을 도크에 앉히는 공정 중 하나다.

용골거치식은 목재선박을 건조하던 시대에 선박의 바닥 중앙에서 선체를 버티는 골조 역할을 하는 용골에 특정인의 이름 첫 글자를 새겨 넣어 인증하는 의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선박의 본격적인 건조가 시작됨을 알리는 의미를 갖고 있다.

탐해3호는 1996년에 건조된 기존 탐해2호(2천85톤)의 노후화로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새로 건조되는 국내 최초의 고성능 3D/4D 다목적 물리탐사연구선이다. 6천926톤급에 내빙등급 적용으로 국내 대륙붕은 물론 극지 및 대양까지 탐사가 가능하다.

특히 기존 탐해2호보다 4배 넓은 면적을 깊고 정밀하게 탐사할 수 있는 6km 길이의 탄성파 수신 스트리머 8조를 탑재한다. 또한 시간에 따른 해저 지층의 변화를 탐지하고 예측하는 4D 모니터링 기술이 적용돼 해저자원 탐사의 효율성 및 정밀성이 크게 향상된다.

본 임무인 해저자원 개발을 넘어 국내 해저단층의 조사분석을 통한 해저지진의 대비, 원전 등 위험시설 입지 결정, 이산화탄소 지중저장 모니터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미국 지질조사소(USGS)와 협력해 태평양 섭입대(Alaska, Aleutian)의 지질재해 공동 연구 활용, 국제해저지각시추사업(IODP)을 위한 울릉분지 탐사, 극지연구소와 북극해 공동탐사를 통한 북극 해저자원 개발과 북극 항로 개척 지원 등도 논의되고 있다.

2023년 4월에 바다에 처음 띄우는 진수식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4년 건조완료 및 시운전을 거쳐 공식 취항할 예정이다.

이평구 원장은 ”우주자원과 더불어 해저자원은 지구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안전하게 개발되고 보존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탐해3호를 통해 전 세계 해저자원개발 분야의 미지의 영역에 도전하고 우리나라 해저자원탐사의 우수성을 자랑할 수 있도록 모든 연구자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 취항 예정인 탐해3호 조감도 [사진=지질자원연]
2024년 취항 예정인 탐해3호 조감도 [사진=지질자원연]

/최상국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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