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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시대, 퇴계 이황에 배우다…김병일 도산서원장 "선비정신 실천해야"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우리 문화는 정신적 빈곤 상태에 빠졌다. 이런 우리 사회에 필요한 정신적 가치는 오래된 퇴계의 선비정신"이라며 급변하는 시대 속 선비정신의 실천을 강조했다.

19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열린 '뜻이 길을 열다: 도산서원 원장 김병일의 참선비론' 출간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에서 열린 '뜻이 길을 열다: 김병일의 참선비론'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퇴계의 '선비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남출판사]
김병일 도산서원 원장이 19일 오전 서울시청 시민청 지하 2층에서 열린 '뜻이 길을 열다: 김병일의 참선비론' 출간 기념 기자 간담회에서 퇴계의 '선비정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나남출판사]

'뜻이 길을 열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선비정신과 퇴계가 추구했던 참선비의 길을 제시하며 조선 최고 선비 퇴계에게서 배우는 삶의 지혜와 통찰 등이 담겨 있다.

김 원장은 "과거 퇴계 시절은 가난하고 자유에도 제약이 있었지만 모두 예의 바르고 배려하는 화목한 삶을 살았다"며 "오늘날 우리는 풍요롭고 편리한 삶을 살지만 자살률, 출산율, 삶의 질 등 많은 부분에서 부정적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원인은 '무엇이 이익인가'를 따지는 물질 만능 풍조와 자신만 생각하는 철저한 이기심"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타인을 배려하고 공동체 가치를 존중해야 한다"며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와 더 사람다움을 추구하는 퇴계식 삶을 통해 이를 극복할 수 있다"고 설파했다.

그는 또 "퇴계의 선비정신을 그저 옛날 문화를 체험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선비정신은 일상의 삶에서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늘 가까이하고 실천해 그 현재적 가치와 미래적 가치를 되살릴 때 비로소 선비정신이 우리 문화의 대안이 될 것"이라는 강조했다.

아울러 "이 책이 선비정신을 알고 실천해 보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조금이나마 용기를 보태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김동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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