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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새 총리, 40대 여성 '리틀 대처' 리즈 트러스 선출


[아이뉴스24 홍수현 기자] 40년 만에 최고치로 치솟은 물가 등 난제가 산적한 영국을 이끌 신임 총리로 리즈 트러스(47) 외무부 장관이 선출됐다.

5일(현지시간) 영국 보수당은 트러스 장관이 리시 수낵 전 재무부 장관을 꺾고 신임 당대표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의원내각제인 영국은 집권당 당대표가 총리직을 맡는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내정자가 5일 보수당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의회 보수당 사무실로 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내정자가 5일 보수당 당대표 선거에서 당선된 이후 의회 보수당 사무실로 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트러스 신임 총리는 마거릿 대처, 테리사 메이에 이은 세 번째 여성 총리다. 각각 54세, 60세에 취임한 대처, 메이와 달리 40대 여성 총리의 탄생은 영국 역사상 처음이다.

그는 자유무역, 작은 정부, 매파 외교 등 '철의 여인'으로 불린 대처 전 총리의 노선을 따르겠다는 뜻을 밝혀 '제2의 대처' '리틀 대처'로 불린다.

트러스 신임 총리는 당선 직후 연설을 통해 "세금을 낮추고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한 담대한 구상을 내놓을 것"이라며 "가계 에너지 요금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에 관한 장기적인 문제들도 다루겠다"고 말했다.

트러스 신임 총리는 6일 스코틀랜드 발모랄성에 여름 정양 중인 엘라자베스 2세 여왕을 찾아 새 총리로 임명될 예정이다. 임기는 정기 총선이 예정된 2024년 12월까지 재직할 수 있다. 트러스에 앞서 같은 날 존슨 총리가 먼저 스코틀랜드로 가서 여왕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19년 7월 취임했던 보스리 존슨 총리는 펜데믹 중 술 파티와 거짓말 논란에 휘말려 3년 만인 올 7월 리시 재무장관 등 자신의 내각 장관이 줄줄이 사표를 내자 총리 사퇴를 발표했다.

/홍수현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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