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엔비디아가 2분기 게임 시장 침체에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두며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3분기에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봤다.
엔비디아는 24일(현지 시간) 회계연도 2분기(5~7월) 매출이 67억 달러(약 8조9천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3% 늘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19% 감소했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시장에선 엔비디아의 2분기 매출을 81억 달러(약 10조8천억원)로 예상했는데, 이보다 17%가량 낮다.
순이익은 전년 대비 72%나 감소한 6억5천600만 달러(약 9천억원)로 집계됐다.
엔비디아는 게임용 PC에 들어가는 그래픽 카드 판매 부진이 실적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 2분기 게임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20억4천만 달러(약 2조7천억원) 전년 동기보다 33%나 급감했다.
반면 데이터센터 부문은 전년 동기보다 61% 늘어난 38억 달러(약 5조원)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3분기(8~10월) 전망도 좋지 않을 것으로 봤다.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 감소한 59억 달러(약 7조9천억원)로 예상했다. 이 역시 시장 전망치(69억 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거시 경제 환경이 악화하고 있지만, 극복할 것"이라며 "공급망 전환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민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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