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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강훈식에 단일화 호소…"어떤 방식이든 의지 있다"


기자간담회서 단일화 입장 "'어대명' 체념 말고 투표해주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용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나선 박용진 의원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김성진 기자]

[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로 출마한 박용진 의원이 11일 "민심과 당심이 확인된다면 어떤 방식이든 강훈식 의원이 제안한 방식으로 단일화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전당대회 권역별 투표가 2주차에 접어들면서 열세를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용진과 강훈식 두 사람이 함께 움직여야 할 시간이 되지 않았나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일부터 (전당대회 1차) 국민 여론조사가 시작되고, 이번 주가 지나면 일정상으로는 반환점을 돌게 된다"며 "전당대회가 민주당의 새로운 출발이 되기 위한 몇 안 되는 기폭제 중 하나가 단일화 아닌가 생각으로 간곡히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변화의 조짐을 보이지만 아직 미미하다. 변화가 증폭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과 메시지를 말씀드리겠다"며 "어대명(어차피 당대표는 이재명)에 대한 체념으로 투표를 포기하는 분들이 계시지 않을까 하는데 투표에 꼭 참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강 의원과의 단일화 데드라인을 생각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강 의원에 대한) 불필요한 압박으로 보일까봐 그런 말씀드리지 않으려고 한다"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언론을 통해 단일화에 관련된 간곡함을, 간절함을 표현하려고 이 자리를 찾았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단일화 논의가 얼마나 진척됐느냐는 질문에는 "실무협상이라 표현하긴 어렵고 물밑 접촉은 계속해서 있어 왔다"며 "전당대회 일정 속에 함께 마주치면서 단일화를 기다리는 처지였다"고 답했다.

한편 박 의원은 이재명 의원과 각을 세우고 있는 당헌 80조 논란과 관련해 "지금도 기소되거나 처벌 대상이 된다고 해서 당헌 80조를 적용하진 않는다. 오히려 이것을 개정해야 한다고 하는 논란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것"이라며 "굳이 사당화 논란을 자초하고 자충수로 몰고 가는게 아닌지 우려된다. 또 다른 신종 내로남불 비판을 받을 수 있고, 손대지 않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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