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경기둔화 우려 덜어낸 네이버…"하반기 두자릿수 성장"


네이버, 올해 사상 처음으로 분기 매출 2조 돌파

[아이뉴스24 장가람 기자]커머스·콘테츠 등 신사업 효과로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네이버가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을 자신했다.

네이버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네이버 2분기 실적 요약표. [사진=네이버]

5일 네이버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2조458억원, 영업이익은 3천36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3%, 영업이익은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0.7% 줄어든 1천585억원이다.

일본 관계자 '라인' 제외 단독 분기 매출로 2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네이버 라인은 일본 소프트뱅크의 야후재팬과의 경영 통합에 따라 지난 2020년 3분기부터 연결 실적 집계에서 제외됐다.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 서치 플랫폼 9천55억원 ▲ 커머스 4천395억원 ▲ 핀테크 2천957억원 ▲콘텐츠 3천2억원 ▲클라우드 및 기타 1천49억원이다. 모든 사업 부분이 전분기 대비 최대 113.8%(콘텐츠), 최소 9.3%(서치플랫폼) 가량 성장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최수연 대표 "글로벌 경기 위축 우려에도 네이버 실적 견고"

앞서 시장에서는 글로벌 경기 부진에 따른 광고와 전자상거래 시장 둔화로 네이버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제시한 2분기 매출 및 영업이익 전망치는 1조9천870억원, 3천350억원 수준이다.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 콜을 통해 최수연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으로 인한 기업들의 실적 악화 우려 속에서도 2분기 네이버 실적은 견고했다"라며 "경기 변화에 큰 상관없이 네이버가 광고·커머스·핀테크 그리고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사업자들과 이용자들에게 꾸준히 인정받고 잘 활용되고 있음을 방증하는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계절 요인 등 대외적인 변수로 단기적인 등락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네이버는 국내외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 추세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커머스·콘텐츠 등 주력사업을 중심으로 하반기에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겠다는 자신감도 내비췄다.

구체적으로 서치 플랫폼 부분에서는 지속적인 광고지면 확대 및 성과형 광고 플랫폼 고도화, 소셜·동영상 등 진화하는 광고주 수요에 대응하는 신규 상품 출시를 통해 또 한 번 성장 동력을 모색해 나간다.

커머스 부문의 경우 브랜드 스토어·라이브 커머스·장보기 등 고성장 버티컬 및 신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개선하는 데 집중한다. 다양해진 이용자 수요와 취향에 맞춰 구체적이고 특화된 버티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핀테크 부분은 외부 제휴처를 지속 확대하고 오프라인 접근성을 높인다. 핀테크 서비스 라인업도 확충한다. 네이버는 스마트 플레이스 사업자를 위한 대출 상품과 온라인 사업자들을 위한 단품 안심 케어 보험 서비스를 출시해 온·오프라인 커머스 판매자의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험·카드·은행 등을 포괄적으로 아우르는 사업자 대출 서비스 비교도 출시해 다양한 금융 상품을 모아 쉽게 비교할 수 있는 통합 플랫폼으로서의 확장도 추진해 나간다.

콘텐츠 부분 중 웹툰 사업은 글로벌 유료 이용자 비중 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지속해서 개선한다. 아울러 회사는 비용 및 수익성 관리를 위해 경쟁사처럼 성장 속도를 조절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남선 CFO는 "유저획득비용(CAC) 최적화 및 유지 수준에서 이용자를 계속 확보해 나갈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라며 "마케팅 비용 집행의 효율화에 방점을 두는 것이지 적자를 줄이기 위해서 성장까지 희생하는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식재산권(IP) 사업 확장을 위해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를 통한 영상화 작업도 이어간다. 현재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총 120건 이상의 제작 파이프라인을 준비 중에 있다. 지난 7월에는 에미상 수상 경력을 가진 할리우드 유명 프로듀서인 데이비드 매든을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로 영입했다.

클라우드 사업 역시 글로벌 사업 확장 및 경쟁력 재고를 위해 9월부터 박원기·김유원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새로 선임될 김유원 공동 대표 내정자는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기술 전문가로 고객 니즈를 네이버 데이터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풀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 소프트뱅크와 본격 시너지 창출 위해 나선다

아울러 네이버는 올해부터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위해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네이버 라인은 라인과 소프트뱅크 야후 재팬은 공동 경영 제체를 수립하고 기술적 협업 안에 대해 논의를 지속적으로 이어왔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사업적 성과 가시화가 다소 지체되어 왔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엔데믹을 맞이하고 있는 올해 2분기부터 양 사간의 본격적인 시너지 창출을 위해 대면 활동을 포함한 긴밀한 협업안을 재정비했다"라며 "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제트홀딩스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영역에 대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라고 발표했다.

제트 홀딩스와 커머스·쇼핑·검색 등 전 분야의 협력과 함께 소프트 뱅크와는 B2B 영역에서 다양한 협력을 시작한다. 다만 회사 측은 아직 상세한 이야기나 예상치를 적극적으로 이야기 할 수 없음을 이해해 달라며, 적어도 내년부터는 가시적인 이야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표는 "이커머스 성장 잠재력이 다분한 일본 시장에서 의미있는 지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며 "최대한 빠른 시일내 기대했던 시너지 창출 프로세스를 공유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장가람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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