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금감원, 우리은행 600억원대 횡령 사건 검사 연장


세 차례 기간 연장…기간만 보면 정기검사 수준

[아이뉴스24 이재용 기자] 금융감독원이 6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에 대한 검사 기간을 추가 연장한다.

26일 금감원은원 27일로 예정된 검사 종료일을 연장하고 관련 의혹을 계속 조사하기로 했다. 검사 기간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2주정도 연장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 본사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감독원 본사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금감원은 사건이 발생한 직후 수시 검사에 착수했지만 한달 간의 검사로는 사안을 다 들여다보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기한 연장을 결정했다. 세 번째 기간 연장으로 검사 기간만 놓고 보면 정기검사급이다. 검사 인력도 한때 IT 관련 인력을 포함해 총 9명까지 늘리기도 했다.

앞서 우리은행에서는 지난달 27일 직원 A씨가 614억원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자금은 우리은행이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에 참여한 이란 가전기업 엔텍합에 반환했어야 할 계약보증금이다. A씨는 지난 2012년과 2015년 부동산 신탁회사에 맡기겠다며 돈을 인출했다. 지난 2018년에는 캠코 산하 회사에 돈을 보내는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자금을 빼돌렸다.

금감원은 횡령 사건 보고를 받은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우리은행 본점에 대한 검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50억원 규모의 추가 횡령 사실을 발견하기도 했다. 이 자금은 옛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청 공장에 대한 매각 계약금 70억원 중 일부다.

/이재용 기자([email protected])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금감원, 우리은행 600억원대 횡령 사건 검사 연장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