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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귀국길에 미사일 쏜 北 …대통령실, 도발 '시점' 주목한 이유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바이든 도착하기도 전에 미사일은 신호, 메시지"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회의(NSC)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북한의 25일 미사일 도발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순방을 마치고 워싱턴으로 가는 도중 이뤄진 만큼 정부는 이번 도발의 시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주재 역시 이러한 도발 시점까지 감안해 이뤄진 것이다. 윤 대통령이 NSC 회의를 직접 주재한 건 이번이 처음으로,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도발에 나선 것에 대해 윤 대통령 지침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라고 했다.

이 관계자는 "(정상회담을 통해) 한미가 동맹을 강화하고 여러 성과를 이뤘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도착하기도 전에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북한에서 보내는 신호이거나 메시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간을 두고 파악해 분석해야겠지만 그런 의미에서 주목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NSC 회의에서 한·미 공조를 바탕으로 유관국 및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를 철저하게 이행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특히 대한민국 안보에 한 치의 빈틈도 없도록 상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한미 정상 간 합의된 확장억제 실행력과 한미 연합방위태세 강화 등 실질적 조치를 이행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아울러 각 부처에는 관련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고, 국민의 일상생활과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당부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정부 성명 발표 직후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긴급 전화 통화를 하고, 한미 공조를 통한 강력 대응과 확장억제 강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이번 주 안에 한미일 3국 외교장관 전화 통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을 포착했다. 각각 오전 6시, 6시 37분, 6시 42분쯤 발사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합참은 첫 번째 탄도미사일(ICBM 추정)의 비행거리는 약 360km, 고도는 약 540km, 두 번째 탄도미사일은 고도 약 20km에서 소실되었으며, 세 번째 탄도미사일(SRBM 추정) 비행거리는 약 76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했다.

/김보선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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