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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동네방네]아산 시의원 개소식에 온 '엄마들'


눈길 끄는 김은아(충남 아산 마) 국민의힘 시의원 후보 개소식

[아이뉴스24 이숙종 기자] 지방자치제도가 부활하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반이 갖춰진 지도 벌써 31년이 됐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지방자치단체 시·도의원의 필요성에 대해 곱지 않은 시선도 여전히 존재한다.

선거철만 되면 정당별 각 지역구가 새겨진 점퍼를 입고 지역을 돌며 인사를 하는 것 말고는 평소 얼굴조차 보기 힘든 사람도 태반이기 때문이다.

17일 충남 아산 배방에서 이색적인 시의원 개소식이 열렸다. 정치인과 지역인사 등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하는 여느 선거 개소식과는 사뭇 다르게 여성들이 주를 이뤘다.

김은아 예비후보가 개소식에 참석한 엄마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김은아 예비후보가 개소식에 참석한 엄마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젖먹이 아이를 안고 온 전업주부, 점심시간을 이용해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온 워킹맘까지. 그들은 모두 평범한 '엄마'였다. 참석자들은 후보에게 격 없이 언니라고 부르기도 하고, 친근하게 후보의 이름을 부르기도 했다.

동네 사랑방처럼 보이는 이곳은 아산 마선거구(배방·송악)에 출마한 김은아 국민의힘 시의원 예비후보 선거사무실이다.

김 후보 역시 두 아이의 엄마다.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국민의힘 충남도당 아동대책위원장과 배방 세종유치원 학부모운영위원장, 초록어린이집 학부모운영위원으로 젊은 부모님들과 끊임없이 소통해 왔다.

김은아 국민의힘 시의원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김은아 국민의힘 시의원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실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숙종 기자]

김 후보는 "지지해 달라"는 말에 앞서 "정말 아이들이 살기 좋은 지역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그동안 많은 엄마들을 만났고, 그간 들어왔던 보육·교육 현장의 목소리와 소통해 온 시간들을 교과서 삼아 좋은 정책을 마련하는데 쓰겠다"고도 했다.

아이들을 돌봐야 하고, 일까지 병행해야 하는 엄마들이 시간을 쪼개서라도 이날 김 후보를 응원 온 이유가 납득이 되는 대목이다.

김 후보는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하며 느꼈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엄마들이 자녀 보육과 교육을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며 "젊은 인구가 많은 배방지역의 보육과 교육 질을 높이고, 송악지역에는 생활 기반시설을 정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한 엄마는 "내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이 무엇인지 설명하지 않아도 엄마들은 보면 안다"며 "정치인에게 투표하는 것이 아니라 진짜 우리의 삶이 나아지고, 우리 아이의 미래를 고민하는 지역일꾼에게 표를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아산=이숙종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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