꽁꽁 얼어붙은 IPO시장…상장 준비중 IT기업 어딜까 [IT돋보기]


'7조 대어' LG CNS 상장 본격화…이노그리드·틸론 등 기술특례 '기대'

[아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꼽히던 SK쉴더스에 이어 최근 원스토어가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글로벌 거시 경제의 불확실성과 함께 최근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수요예측 과정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기록한 탓이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기대주로 꼽히던 SK쉴더스에 이어 최근 원스토어가 상장 철회를 결정하면서 IPO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증권가 시황판. [사진=아이뉴스24DB]

이 가운데 '7조 대어'로 꼽히는 LG CNS가 최근 상장 절차를 본격화했고, 이노그리드, 메가존, 틸론 등 클라우드 기업들의 IPO도 예상된다. 다만, 보안 대장주로 불리던 SK쉴더스의 상장 철회에 따라 올해 IPO를 준비하던 일부 보안 기업들이 일정을 미루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기업 LG CNS는 이날 상장 주관사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다. 앞서 지난 2일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상장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KB증권,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등이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안서 접수 마감 후 후보군을 추려 개별 후보군의 상장 전략을 청취할 예정이다. 빠르면 이달 말 주관사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는 올해 전담팀을 새롭게 꾸려 상장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상장 시기는 이르면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사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LG CNS 관계자는 "구체적인 상장시기는 시장상황 등 제반 여건에 따라 추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 클라우드 운영관리 기업(MSP) 메가존은 2024년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이다. 최근 주관 상장사를 선정하고 IPO를 위한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회사는 지난해 클라우드 부문 매출액에서 9천억원을 넘어서면서 첫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클라우스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매출 규모는 1조원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5천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가 마무리 되면 누적 투자금이 9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 이노그리드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한국투자증권를 상장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술 평가를 거쳐 하반기 코스닥 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 한국투자증권,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우신벤처투자, 라이프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약 51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클라우드 가상화 기업 틸론은 지난 3월, 증권거래소에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평가를 신청했다.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메타버스 오피스, 메타버스 온디멘드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개발을 위해 50억원 상당의 프리(Pre) IPO 투자를 유치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술특례 상장의 경우 기술평가를 거쳐 상장절차가 이뤄지기 때문에 실적 기반으로 상장을 준비하는 기업들에 비해 부진한 공모가나 저조한 시장 수요 예측 등에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만, 시장 분위기에 따라 일부 기업들은 올해를 목표로 추진하던 IPO 일정을 미루기도 했다. 망연계 솔루션 기업 한싹은 IPO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할 방침이다. 한싹은 지난해 상장 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하고, 실적을 바탕으로 코스닥 시장 입성을 준비해왔다. 최근 주식 시장이 좋지 않았던 데다 SK쉴더스의 상장 철회까지 이어지면서 전략적 판단에 따라 상장 일정을 내년으로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싹 관계자는 "SK쉴더스가 상장 철회 발표하기 전부터 시장이 좋지 않았던터라 IPO 일정 연기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면서, "투자자들의 공모 청약 수요에 따라 기업가치가 정해지기 때문에 시장의 흐름을 살필 수 밖에 없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상황을 살펴 내년 안에 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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