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LG유플러스가 23일 오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서버 해킹 피해 정황과 관련한 신고서를 제출했다. 지난 7월19일 KISA로부터 해킹 정황을 전달 받은 지 96일 만이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LGU+]](https://image.inews24.com/v1/bb3ef7c5ade49c.jpg)
이번 신고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 이후 이뤄졌다. 지난 21일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에게 LG유플러스 사이버 침해 사고 정황 관련 "KISA에 침해사고 신고를 하겠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홍 대표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당국으로부터 고객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다는 통보를 받고 자체 조사를 진행해왔다. 그러나 그동안 공식 신고가 이뤄지지 않아 신고 의무 위반 논란이 제기돼 왔다.
정보통신망법에 따르면 침해 사고를 인지하고 24시간 이내 신고를 해야 한다. 다만 KISA 관계자는 "실제 사고가 발생한 건 아니지만 사고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거나 하는 경우에도 신고를 받고 있다"며 "(법 위반 여부 등은) 조금 더 검토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고로 LG유플러스 침해사고 정황은 KISA 조사 단계로 넘어가게 된다. KISA는 신고 내용을 검토한 뒤 침해 원인과 경로를 분석하고, 추가 피해 여부와 대응 체계의 적정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이번 신고는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침해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국민적 염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회의 의견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며 "진행되는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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