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KT가 해킹 사태 대응책으로 검토하고 있는 전 고객 대상 유심(USIM) 교체에 최소 1300억원대 비용 부담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영섭 KT 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https://image.inews24.com/v1/e9060f1675080e.jpg)
2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7월 유무선통계에 따르면 KT 휴대폰 가입자는 1370만명, KT망을 이용하는 알뜰폰(MVNO) 가입자는 394만명 수준이다. 합산 시 약 1764만명이 KT망을 이용하고 있으며 이들은 해킹 사태로 인한 유심 교체 대상이 된다. 여기에 이통3사 유심 1개 교체 비용이 7700원인 사실을 고려하면 약 1359억원의 교체 비용이 발생할 전망이다.
유통망 업무처리 비용을 고려하면 비용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 올해 상반기 SK텔레콤의 경우에도 해킹 사태 당시 유심 교체 유통망 업무처리 비용이 300억~400억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의 경우 유심 교체 자체 비용은 2000만명 대상으로 1500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앞서 KT는 펨토셀 장비를 통한 해킹으로 일부 가입자의 가입자식별번호(IMSI), 단말기식별번호(IMEI), 전화번호 외부로 유출됐을 것으로 보고, 보안 강화를 위한 대응책을 검토해왔다. 이에 김영섭 KT 대표는 2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 고객 대상으로 유심 교체를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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