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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식 LGU+ 대표 "당국에 해킹 피해 신고하겠다" [2025 국감]


이해민 의원 "비밀번호 0000, 해커 위한 금고"…구멍난 보안 실태 질타

[아이뉴스24 안세준 기자]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가 21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해킹 피해 사실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핵심 질의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는다", "확인해보겠다"는 말을 반복해 구체적인 해명은 내놓지 못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서울 용산사옥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취임 100일을 맞은 소회를 구성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 모습. [사진=LGU+]

이날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은 LG유플러스의 내부 서버 유출 보고서를 거론하며 "유출은 됐으나 침해 정황은 없다는 LG유플러스의 설명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 의원은 "보고서상에는 IP주소, 계정 아이디, 암호화된 패스워드, 사용자 이름, 로그인 이력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며 "시스템 루트 계정도 나간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이에 홍범식 대표는 "그 부분은 제가 확인을 해야 한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이 의원은 확보한 취약점 목록을 공개하며 "비밀번호를 0000으로 설정하고 금고 바깥에다가 '비밀번호는 0000입니다'라고 써놓은 수준"이라고 꼬집으면서 "취약점을 언제 파악했느냐"고 질의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다. 침해 흔적 정황이 있다는 보고를 받은 이후에 받은 것으로 기억한다"고만 답했다.

이 의원은 "LGU+가 서버를 재설치하면서 로그와 메모리 데이터가 모두 사라졌다"며 "제일 중요한 부분인 이미징은 누가 떴느냐. 주체가 누구냐"고 물었다. 홍 대표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이 떴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답변했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업체의 보안 담당자가 떠서 제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홍 대표를 향해 "이 문제가 다 질문으로 남은 이유는 LG유플러스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를 안 해서 그렇다. 신고를 하시겠느냐"고 질의했다. 홍 대표는 "국회와 과기부 절차에 따라서 따르도록 하겠다.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안세준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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