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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전액 손실 '벨기에 펀드' 판매사 현장검사 착수


한투증권·국민·우리은행 불완전판매 여부 점검
이찬진 원장 취임 후 첫 금융소비자 피해 조사

[아이뉴스24 김민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전액 손실 처리된 ‘벨기에 펀드’의 불완전판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판매사에 대한 현장검사에 착수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 15일 벨기에 펀드를 판매한 한국투자증권과 KB국민은행,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현장검사를 실시했다.

금융감독원 본사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금융감독원 본사 전경. [사진=아이뉴스24 DB]

문제가 된 펀드의 정식 명칭은 ‘한국투자벨기에코어오피스부동산투자신탁2호’로, 2019년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이 설정한 공모형 부동산 펀드다. 벨기에 브뤼셀의 ‘투아송도르(TOISON D’OR)’ 빌딩 장기임대권에 투자했으며, 국내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약 589억원,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200억원, 120억원어치를 판매했다.

당시 해외 현지 대출을 더해 약 1900억원 규모로 빌딩을 매입했으나, 금리 상승과 유럽 부동산 경기 침체로 매각이 무산되면서 투자금 전액이 손실 처리됐다.

이후 투자자 민원이 잇따르자 금감원은 판매 과정에서 상품 구조나 위험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이뤄졌는지 등 불완전판매 여부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현장검사는 금융소비자 보호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이찬진 금감원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직접 챙기는 금융소비자 피해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김민희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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