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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출근·아빠 신장 투석…화재로 중태 빠진 초등생, 의식불명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개학을 앞두고 집에 혼자 있다가 불이 나 중태에 빠진 초등학생이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인천 화재 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인천 화재 현장 [사진=인천소방본부]

27일 인천시 서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께 인천 모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A(12)양은 의식불명 상태다.

A양은 전날 오전 10시 43분께 서구 심곡동 자택에서 불이 나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연기를 마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초등학생인 A양은 방학을 한 상황에서 부모가 외출해 집에 혼자 있다가 화재 피해를 봤다.

또 집 내부 10㎡와 가전제품 등이 불에 타 390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가 났다.

당시 A양 어머니는 일터로 출근했고 아버지는 신장 투석을 위해 병원에 갔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TV 뒤쪽의 전기적 특이점과 라면을 끓여 먹은 흔적이 남은 휴대용 가스레인지가 각각 발견됐다.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휴대용 가스레인지에 대한 감식을 맡겼다.

A양은 지난해 9월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에 따른 위기 아동 관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당시 A양 부모가 맞벌이를 하고 있다 보니 소득 기준을 초과해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서구는 피해 가구를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와 생활용품 등을 지원할 방침이다.

서구 관계자는 "A양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며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다운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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